유난히 더울 것으로 예상되는 올 여름. 물놀이 등 야외활동에 대비해 체중관리에 대한 수요가 부쩍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조급함은 금물이다. 무분별한 단기 다이어트는 요요현상은 물론 영향불균형까지 초래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변해버린 ‘체질’에 대해 생각해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찬우 라연한의원 대표원장은 “체중증가로 변해버린 체질은 쉽게 바꾸기 힘들다”면서 “매스컴을 통해 소개되는 유행성 단기 다이어트의 경우 체질에 맞지 않아 실패와 부작용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이어트가 중요한 것은 단순히 미학적인 이유 이상이다. 비만 자체가 건강에 빨간 불이 켜졌음을 알리는 신호의 기능을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신체질량지수(BMI)가 30 이상이면, 당뇨와 고혈압과 같은 만성질환의 발병 확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 치료를 위해 생활습관의 개선, 식이요법, 행동요법 등이 필요한 이유도 그래서다.
김찬우 원장은 “체질에 맞지 않는 다이어트는 스트레스성 거식이나 폭식 등을 유발할 수 있기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면서 “한방을 통해 체질에 맞춘 정확한 진료를 해보는 것도 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방다이어트에서 활용되고 있는 다이어트한약의 경우 대부분 부족한 필수영양소를 보충하고 신진대사량을 늘리면서 체지방분해를 촉진시키는 작용을 한다. 무리한 식단조절과 운동 없이도 요요를 최소화한다고 알려진 이유다. 김 원장은 “면밀한 검진과 진료를 통해 내 몸에 맞는 다이어트를 계획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다이어트의 길일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