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면서 외부 환경의 온도가 올라갈 때 평소 열이 잘 나는 아이들, 특히 3세 이하는 건강관리를 잘못하게 되면 쉽게 열이 날 수 있다. 실내 온도와 습도 관리에 힘쓰고, 위생과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과도한 냉방으로 여름 감기에 걸리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열이 날 때는 물을 충분히 마셔 땀으로 배출된 수분을 보충해야 한다.
◆ 열감 해소에 도움이 되는 손가락 마사지
청간경(淸肝經) : 아이의 집게손가락과 손바닥의 경계에서 집게손가락 지문 쪽으로 300번 밀어준다. 불안, 경련, 눈 충혈, 손발과 가슴의 열감, 입이 쓰고 목이 마른 증상에 좋다.
청심경(淸心經) : 아이의 가운뎃손가락 지문 쪽에서 가운뎃손가락과 손바닥의 경계로 350번 밀어준다. 고열, 혼미, 손발과 가슴의 열감, 구내염, 짙은 소변을 보일 때 좋다.
◆ 입맛이 없는 아이를 위한 가이드
여름에는 땀이 많이 나 양기가 부족해지기 쉬운데 덥고 습한 기후로 시원한 음식을 자주 먹게 되면 몸이 무거워지고 소화를 담당하는 비장(脾臟) 기능이 약해져 입맛이 떨어지기 쉽다. 입맛이 없을 때는 죽이나 부드러운 국수, 우유와 같이 담백하고 소화가 잘되며 영양이 풍부한 음식을 먹이는 것이 좋다.
◆ 식욕 회복에 도움이 되는 손가락 마사지
보비경(補脾經) : 아이의 엄지손가락 지문 쪽에서 엄지손가락과 손바닥의 경계로 400번 밀어준다. 복통, 설사, 변비, 식욕부진 등에 좋다. 보신경(補腎經) : 아이의 새끼손가락과 손바닥의 경계에서 새끼손가락 지문 쪽으로 450번 밀어준다. 허약, 만성 질환, 복통, 설사, 유뇨증, 천식 등에 좋다.
글=경희대한방병원 이선행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