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스트 임한희 기자] 열처리 유산균 포스트바이오틱스 전문기업 베름 주식회사(bereum)와 바이오 헬스 케어 기업 디엑스앤브이엑스(Dx&Vx)가 지난 5일 업무 협약(MOU)을 체결하였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유산균 뿐 아니라 장내 다양한 미생물을 분석하는 등 공동 연구를 진행하여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을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13일 회사측에 따르면 이번 업무협약식은 베름㈜ 원주본사에서 진행되었으며, 베름社 한권일 대표, 신현동 연구소장과 Dx&Vx 박상진 연구소장, 이동하 이사 등이 참석했다.
베름(대표이사 한권일)은 마이크로바이옴에 기반한 포스트바이오틱스만을 30여년간 연구 개발해 온 기업으로, 2015년 기획재정부로부터 식품분야 최초 고도기술수반사업으로 인정받았고, 2020년에는 대한민국 우수특허대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포스트바이오틱스의 효과성에 대한 임상실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과체중과 비만 성인에게 포스트바이오틱스가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인도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며,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고홍 교수팀과 산업통산자원부 바이오산업기술 개발 사업을 통해 공동으로 염증성 장질환의 인간 유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 기술 개발 임상을 진행중에 있다.
디엑스앤브이엑스 (대표이사 박상태)는 마이크로바이옴에 특화된 바이오 헬스 케어 기업이다. 무엇보다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소는 분자 유전체 분석 기술과 기능성 미생물의 발굴· 공정 개발 노하우, 완제품 개발 설비 등을 제대로 다 갖추고 점진적으로 기술을 고도화 하고 있다.
두 회사가 주력하여 연구하는 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에 서식하는 미생물(microbe)과 생태계(biome)를 합친 말로 우리 몸에 사는 수많은 미생물과 그 유전정보를 일컫는다. 최근 각종 연구를 통해 장내 미생물과 질환이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전 세계적인 관심이 커지고 있다.
양사는 이 마이크로바이옴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내기 위해 베름 포스트바이오틱스 균주에 대한 기초연구부터 착수한다. 베름의 뛰어난 생리활성 균주인 EF-2001 , beLP1 등의 원료를 디엑스앤브이엑스의 강점인 바이오인포매틱스(bioinformatics) 기술 분석으로 사람 질병과 건강에 대한 영향, 그리고 효과성에 대한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사람 개개인마다 장내 미생물 균총은 모두 다른 조성을 띄고 있는 만큼 장내미생물 분석을 통해 사용자 맞춤형 진단키트 개발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베름社 한권일 대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사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원활한 협업에 속도를 내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