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안심솔루션 기업 에스원이 보안 서비스뿐 아니라 건물 관리 등 인프라 서비스까지 사업을 다각도로 확장하며 동반 성장세를 이루고 있다고 전했다.
업체측에 따르면, 에스원의 사업은 크게 시큐리티 서비스와 인프라 서비스로 이뤄졌으며 지난해 인프라(부동산+시스템 통합 등) 사업의 매출이 처음으로 시큐리티 사업 비중을 넘겼다.
인프라 서비스 사업 매출은 2021년 1조원을 돌파했고, 지난해에는 1조 2286억원으로 전년 대비 9% 늘었다. 매출 비중은 49.8%다. 이는 전년 대비 5% 증가한 시큐리티 서비스 사업 매출 1조 2253억원(비중 49.6%)보다 높은 수준이라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시큐리티 서비스는 고객처에 설치된 감지기와 통합관제센터와의 통신망을 통해 이상감지와 대처가 이뤄지는 ‘시스템 보안’, 차량운행관리, 안심모바일 등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이동체 보안 서비스 ‘IoT 보안’. CCTV, AED(자동 심장충격기) 등 상품을 판매하는 ‘보안상품’으로 구성됐다.
인프라 서비스는 시설관리를 비롯해 자산관리, 매매·임대차 컨설팅, 에너지 컨설팅 등 부동산 가치 상승을 위한 건물 생애 주기별 ‘부동산 서비스’ 빌딩, 공장 등 대형 시설물을 대상으로 보안 관제, 출입자 관리, 순찰 등의 서비스를 지원하는 ‘통합보안’ 대형 빌딩, 공항 등 대형 시설물 보안을 위해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보안 SI(정보시스템 통합)’ 등을 포함한다.
또한 건물관리 부문은 2019년 5609억원에서 2020년 5966억원, 2021년 6534억원, 지난해 사상 최대인 6893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매년 5%가 넘는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두 사업 간 시너지를 가장 잘 보여준 사례는 바로 ‘에스원 블루스캔’이다. 블루스캔은 건물 주요 설비에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센서를 부착해 원격으로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형태다.
‘에스원 블루스캔’은 관제센터에서 센서를 통해 이상 상황을 모니터링하여 고객에게 즉시 통보해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관리자는 CCTV를 통해 배수펌프의 가동 상태 등 실제 현장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어 조기 대응이 가능하다. 이에 지난해 에스원 블루스캔 가입처가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다음으로 에스원의 ‘스마트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최신 기술이 집약된 스마트 빌딩 관리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스스로 에너지의 과다 사용을 모니터링하고 제어 AI(인공지능)기술을 적용한 580여개의 자동진단 알고리즘을 적용했다. 클라우드 기반의 에너지 통합 관리 플랫폼으로 한 곳에서 여러 건물의 에너지 사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해당 솔루션이 설치된 고객사는 연평균 약 11%에 달하는 건물 에너지 비용을 절감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그 중 초고층빌딩 ‘여의도 파크원’은 한국에너지공단의 1등급 인증을 획득했다. 국내에 1등급 인증을 획득한 건물은 총 9개뿐이며 파크원은 그 중 최대 규모의 복합건물이다.
에스원 관계자는 “2014년 삼성에버랜드로부터 건물관리 사업을 인수한 이후 물리보안 사업과 건물관리 사업이 꾸준히 동반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에스원은 건물관리에 물리보안을 결합한 ‘토탈 건물관리 솔루션’으로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