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6%대 안정적인 배당을 내세웠던 한화리츠가 일반 청약에서 흥행에 실패하면서 삼성FN리츠의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3월 마지막 주에 삼성FN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와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등 3개 종목이 일반청약을 받는다.
삼성FN리츠는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양일간 코스피 시장 상장을 위한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공동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고 공동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다.
삼성FN리츠는 삼성그룹 금융 계열사가 모인 통합 브랜드 ‘삼성금융네트웍스’를 출범한 뒤 처음 선보이는 공모 리츠다. 삼성생명 및 삼성화재가 앵커 투자자(리츠의 자금조달과 투자정책을 총괄하는 투자자)로 참여해 지분 39%를 보유하며 기초자산으로는 서울 강남 대치타워와 서울 중구 에스원빌딩이 있다. 강남과 서울역 인근은 서울 핵심 업무지구로 오피스 수요가 안정적인 지역이다. 대치타워는 삼성생명이 64.8%를 임차하고 있으며 에스원빌딩은 삼성의 관계사 에스원이 100% 사용하고 있다.
상장 리츠 가운데에서는 최초로 3개월 분기배당(배당 결산월 1·4·7·10월)을 실시할 예정으로 평균 5.6%의 배당 수익(연 환산 기준, 초기 3년 예상 평균)이 기대된다.
공모가는 단일가 5천원으로, 총 공모주식은 2,378만주다.
'하나스팩27호', 'IBKS스팩22호 역시 같은 날, 코스닥 상장을 위한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공모가는 모두 단일가 2천원으로, 총 공모주식은 각각 5백만주, 4백만주로 총 공모금액은 1백억원, 80억원이다.
삼성FN리츠는 일반청약 진행 후, 4월 10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며 '하나스팩27호', 'IBKS스팩22호'는 4월 6일에 상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