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옥동 신한금융지주 신임 회장이 취임 일성에서 '고객 자긍심'과 '내부통제'를 강조했다.
진옥동 회장은 23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신한금융지주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신한과 함께하는 것이 고객의 자랑이 되는 것이 고객 자긍심”이라며 “창업과 성장의 기반이 된 고객중심의 가치를 고객 자긍심으로 확장하겠다”고 강조했다.
고객 자긍심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으로 진 회장은 사회적 책임과 혁신, 임직원 행복 등을 강조했다.
진 회장은 "재무적 성과경쟁에 치우치지 말고 우리 사회를 더 나은 세상으로 만들기 위해 정성을 다하자"며 "고객은 물론, 도움이 필요한 모든 이웃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넓혀 나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금융 발전·혁신과 관련해서는 "삶의 모든 영역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인비저블 금융 구현을 통해 대한민국 금융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나가자"고 밝혔다.
이어서 진 회장은 "사회적 기준보다 더 엄격한 자기 검증의 문화를 구축해야 한다"며 강력한 내부통제 필요성을 역설했다.
진 회장은 "사회적 기준보다 더 엄격한 도덕적 기준으로 스스로를 바라보며 서로가 서로를 지켜주는 강력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완성시켜 나가자"고 덧붙였다.
진 회장은 전북 임실 출신으로 서울 덕수상고를 졸업한 뒤 1986년 신한은행에 들어왔다. 일본 오사카지점장과 일본 현지법인인 SBJ은행 법인장을 맡는 등 18년간 일본에서 근무한 ‘일본통’으로 꼽힌다. 2019년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신한은행장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