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나눔재단이 글로벌 진출을 노리는 국내 스타트업들을 후방 지원한다. 재단이 새롭게 론칭한 글로벌 진출 지원 프로그램 ‘아산 보이저(Asan Voyager)’를 통해서다. 올해는 미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스타트업 10개 팀을 먼저 모집한다.
장석환 아산나눔재단 이사장은 “10년 넘게 수많은 스타트업을 지원하며 그들의 글로벌 진출 의지와 지원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했다”면서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진출을 준비하는 초기 스타트업들에게 다각도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선정된 스타트업들에게는 미국 현지에서 최대 8주까지 장기 체류하는 데 필요한 지원금 최대 2천만 원이 제공된다. 또한, 미국 내 글로벌 오피스를 운영하는 국내외 기관과 파트너십을 맺고 현지 사무공간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현지 네트워크, 전문가와의 1대1 멘토링 등 혜택도 주어진다. 이승윤 래디쉬 전 대표, 클레어 장 이그나이트 엑스엘 벤처스 대표, 브라이언 장 콜레보레이티브펀드 파트너 등 미국 시장 진출을 경험했던 선배들과 함께 하는 ‘보이저스 토크’가 대표적이다. 이와 별도로 법률, 세무 및 회계, 특허, 투자, 마케팅, 세일즈 등 세분화된 분야별 전문가와 1대1 멘토링을 통해 글로벌 진출에 실질적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웹 또는 모바일 기반의 소프트웨어 기업 중 MVP(Minimum Viable Product; 최소 기능 제품) 이상의 성과를 보유한 팀을 대상으로 한다. 참가를 원하는 팀은 아산나눔재단 공식 홈페이지에서 내달 19일까지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최종 참가팀은 4월 중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