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는 부른데 입이 헛헛해”라는 말을 하는 경우가 있다. 식사를 마친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도, 허전한 마음에 습관적으로 간식을 찾는 상황이다. 이런 ‘가짜 식욕’은 시나브로 체중을 늘리는 원흉이 된다. 특히 다이어트가 필요한 사람이라면 절대 피해야할 적이다. 다이어트를 방해하는 ‘가짜 식욕’은 도대체 왜 생기는 것일까?
라연한의원의 최석영 원장은 ‘렙틴’이라는 호르몬을 지목한다. 최 원장은 “렙틴은 지방세포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식욕억제를 돕는 역할을 하는데, 비만인 경우에는 호르몬에 대한 저항성이 생겨 그 기능이 약해지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식사를 한 지 3시간이 지나지 않았는데 갑자기 배가 고프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유독 식욕이 거세지는 경우, 초콜릿이나 매운 음식 등 특정 음식이 당기는 경우 등은 ‘가짜 식욕’일 확률이 높다. 최석영 원장은 “일상생활 속에서 진짜 배고픔과 가짜 배고픔을 구분 못해 체중 감량에 어려움을 겪는다면 한방 다이어트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다이어트 한약이 식욕 억제를 돕고 체지방 분해, 독소배출 등을 촉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 원장은 “단순히 식욕만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맞춤 처방을 통해 체질 개선, 면역력 향상, 체내 건강 밸런스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면서 “최근에는 환이나 정제 형태로 제형을 바꾸는 등 복용의 편의성이 높아져서 평소 한방에 거부감을 느끼던 분들도 편하게 식습관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