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마이어스-브릭스 유형 지표)는 나와 타인의 성격을 규정짓는 데 첫 손에 꼽히는 심리 검사다.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면서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정확성에서도 비교적 높은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한국리서치에서 조사에 의하면, 응답자의 83%가 “MBTI 유형 결과가 실제 성격 일치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회원제 프라이빗 매칭 서비스 업체인 ‘더블유클럽’이 MBTI 성격 유형별 만족도를 조사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회사 측은 “회원들의 만남 정보를 보다 심층적으로 분석하기 위한 전담 연구팀을 조직하고, 회원들의 직업‧연령‧취미‧경력 등의 정보와 MBTI 유형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하는 작업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더블유클럽의 전체회원 중 약 4000여 명에 달하는 회원(남: 2114명, 여: 173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에 따르면 남성은 ESTP, ESFP, ISTP 유형이, 여성은 INFP, INTP, INTJ 유형이 처음만나는 이성에게 비교적 후한 평가를 내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반면, ENFJ, ENFP 남성과 INFJ, ISTJ 여성은 상대방 이성에게 호감을 나타내는 데 보다 신중한 경향이 있었다. 흔히 말해 “눈이 높다”고 평가 받는 유형이다.
이성에게 호감을 받기 쉬운 MBTI 유형은 남성의 경우 ESTP, ISFP와 INTJ이며 여성은 INFJ, ISFP, ENTJ, ESFJ 등으로 나타났다. 이와는 반대로, 상대방에게 호감을 주기 어려운 유형으로는 남성은 ENFP, ISTJ, 그리고 여성은 ESTP, INFP, INTJ 및 ISTJ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결과는 회원의 MBTI 유형과 후기를 바탕으로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하여 진행되었기 때문에 정확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보다 자세한 분석 정보는 더블유클럽의 홈페이지를 통하여 차례로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