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다운로드 수 1억 6000만 건을 기록한 위치 공유 앱 ‘젠리’의 서비스 종료가 확정되면서, 토종 위치공유 앱 ‘아이쉐어링(iSharing)’이 반사 이익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쉐어링 측 관계자는 “젠리 이용자들을 대거 흡수하게 되면서 위치공유 앱으로서의 역할에 더욱 큰 책임감을 느끼게 됐다”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서비스로써 만족도를 높이는데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2011년 프랑스 파리에서 처음 개발된 젠리는 2017년 미국의 소셜미디어 기업 ‘스냅(Snap)’에 인수되면서 성장세를 구가했다. 하지만 온라인 광고시장 악화 등으로 긴축경영을 이어오다 급기야 올해 2월 3일을 기점으로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
이 같은 상황은 젠리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경쟁하던 위치 공유 앱 ‘아이쉐어링’에게 기회로 작용했다. 아이쉐어링 관계자는 “젠리의 국내 서비스는 지난 달 중순 이미 종료된 상태이며, 다른 나라에서도 순차적으로 서비스가 마무리되고 있다”면서 “젠리 종료 이후 대체 앱으로 아이쉐어링을 소개하는 인플루언서들의 활동이 증가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아이쉐어링은 아시아를 비롯하여 미주, 유럽, 남미, 아랍 등 250여 국가에서 20개 이상의 언어로 서비스 되고 있는 위치공유 앱이다. 실제로 대만, 일본 등의 앱스토어 랭킹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특히 가족‧친구들과 사생활을 공유하고자 하는 MZ세대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서비스로, 서로의 실시간 위치, 이동 경로, 장소의 출‧도착 유무, 배터리 잔량 등 사생활 요소를 확인하는데 도움을 준다. 국내에서는 네이버, 해외에서는 애플‧구글 지도를 기반으로 한다.
해당 앱을 통하면 가족 및 자녀의 통학이나 귀가는 물론, 유학이나 해외여행 시에도 위치공유 기능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위치확인 외에도 위치 기록, 장소알람, 드라이빙 리포트, 긴급알람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해 온가족 필수 어플로 이용 가능하며, 앱 사용 시 배터리를 1%이하로 최적화하는 글로벌 특허도 보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