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조위원회, 우크라이나 겨울철 위기 상황 실태조사 발표…’난방시설 지원 필요해’
국제구조위원회, 우크라이나 겨울철 위기 상황 실태조사 발표…’난방시설 지원 필요해’
2023.01.11 16:14 by 김대일

전쟁과 분쟁, 재난, 기후 위기 등으로 인해 인도적 위기에 처한 난민을 포함한 강제이주민의 생존과 회복, 삶의 재건을 지원하는 세계적 인도주의 기구인 국제구조위원회(International Rescue Committee: IRC, 한국 대표: 이은영)는 전쟁과 겨울 추위로 인한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인도적 위기 실태를 발표했다.

국제구조위원회(IRC)가 우크라이나 5개 주에서 실시한 겨울철 위기 상황의 실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25%가 겨울철 난방 시설을 충분히 이용할 수 없는 취약한 상태로 나타났다. 또, 61.3%는 주택이 파괴되어 수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응답하고 있다.

국제구조위원회(IRC)는 계속되는 러시아의 공격으로 전력, 전기, 난방 등의 에너지 기반 시설이 파괴되고 무너진 것이 원인이며, 수도인 키예프(Kyiv)와 하르키우(Kharkiv)를 포함한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의 전력이 차단되어 많은 지역은 정전과 단수까지 된 상태라고 전하고 있다. 국제구조위원회(IRC)의 우크라이나 위기지역 총괄 책임자인 마이클 데스핀스(Michael Despines)는 “우크라이나 사람들은 이 겨울을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몹시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말하고, “기반 시설의 파괴와 함께 난방과 전기 부족, 끊임없는 폭격 속에서의 트라우마로 인해 인도적 위기 상황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며 “기온이 곤두박질하기 전에 충분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촌각을 다투는 상황이다. 국제사회의 더 많은 지원이 시급하다”고 덧붙이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전쟁과 추위로 인해 우크라이나 사람들은 동상, 저체온증, 폐렴, 심장마비 등의 질병 발생률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전쟁 발발 이후 의료시설 공격만 700회가 넘어 의료시설도 파괴되고 무너진 상태로, 아파도 치료를 받지 못하는 위기 상황이 존재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지난해 2월부터 긴급 대응을 시작한 국제구조위원회(IRC)는 실태 조사와 함께 인도주의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6만 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침낭과 담요를 포함한 비상생필품키트 제공, 8만 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긴급 생계를 위한 현금 지원, 28,000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긴급보호서비스 제공, 그리고 49개 의료 시설에 의료 물품과 장비, 의약품을 긴급 공급했다. 또, 추위로 인한 의료 지원을 위해 하르키우(Kharkiv) 등에 이동 진료소를 운영 중이다. 그러나 지속되는 전쟁과 추위로 인해 위기 상황이 더욱 악화되어 현재 전국적으로 1,77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인도적 도움과 지원을 기다리고 있다.

유니세프에 따르면 지난해 2월 발발한 전쟁으로 인해 우크라이나는 12월 기준으로 1,407만명 이상의 피란민, 624만 명 이상의 국내 실향민, 783만 명 이상의 난민 등 총 2,800만 명 이상의 강제 이주민이 발생했다. 또, 사상자 17,181명, 사망자 6,702명, 부상자 10,479명 발생 등 인명피해도 상당한데, 이 중 어린이와 여성이 전체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인도적 위기 상황으로, 우크라이나는 최근 유럽에서는 유일하게 국제구조위원회(IRC)의 <2023 긴급위기국가목록> 10위권에 진입하기도 했다.

국제구조위원회(IRC)의 <긴급위기국가목록>은 매년 전쟁과 분쟁, 경제적 혼란, 기후 위기 등으로 인해 인도적 위기가 더욱 악화될 국가들을 Top 10과 그 외 10개 국가들로 예측한 것으로써 당해에 긴급 위기 관리가 필요한 국가 선정을 위한 가이드를 제공하고 더 나아가 국제 사회에 다가올 위험을 알리고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

세계적인 인도주의 기구인 국제구조위원회(IRC)는 인도주의적 위기에 처한 사람들을 5개 영역인 의료, 안전, 교육, 경제적 안정, 권리 증진에 집중해 즉각적이고 체계적이며 전문적인 인도주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고, 정기후원과 일시후원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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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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