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정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미 미주·유럽에선 ‘격변하는 시대에 꼭 필요한 인생 교육’으로 평가 받으며 저변을 확대해 왔다. 국내에도 비슷한 시도가 잇따르고 있다. 아산나눔재단이 2018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기업가정신 레츠고’ 프로그램도 그중 하나다. 해당 프로그램은 기업가정신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관련 교육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시작됐다. 올해는 지난 3월부터 10월까지 8개월간 총 16회(정기 강의 10회, 특강 6회)에 걸쳐 진행됐는데 학부모와 교사, 교육 관계자와 학생 등 총 2448명이 참석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은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었다는 점이다. 글로벌 기업가정신 특강을 위해 국내외 창업생태계에서 활동하는 전문가가 직접 강의에 나섰으며, 해외에 거점을 두고 있는 엔지니어 및 가족 창업자 등 실질적으로 기업가정신 활동을 실천하는 이들을 강연자로 섭외했다. 

올해 프로그램에 참석한 사람들의 거주 지역을 분석한 결과, 서울과 경기, 강원, 충청, 전라, 경상, 제주 등 전국은 물론, 해외 여러 지역에서도 고르게 교육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교육이 온라인으로 생중계되며 접근성을 크게 높인 덕분이다. 

교육의 만족도도 높았다. 교육 이후 평가에서 ‘기업가정신 이해도’ 항목은 10점 만점에 평균 8.9점을 기록했으며, 올해 처음 실시한 글로벌 기업가정신 특강의 경우, 평균 9.7점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교육을 수강했던 한 참가자는 “기업가정신에 대한 이해도를 쌓고, 관련 교육을 접해 실제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에 큰 감명을 받았다”고 후기를 통해 밝혔다. 

김아랑 아산나눔재단 사업본부장은 “다년의 운영 경험을 통해 기업가정신의 기본적인 개념부터 이론, 방법론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입문 교육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었다”면서 “그간의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활용해 더 많은 이들이 기업가정신을 경험하고, 풍성한 인사이트를 얻어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기업가정신 레츠고에서 진행하는 강의 콘텐츠는 기업가정신 콘텐츠 포털사이트 아산 기업가정신 스쿨에서 다운받을 수 있으며, 아산나눔재단 유튜브에서도 시청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