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대 커먼그라운드서 12월 16일부터 12월 26일까지 오프라인 행사도 운영
아름답고 고즈넉한 풍경의 ‘창덕궁 비밀의 정원’을 메타버스를 통해 즐길 수 있게 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이 주관하는 ‘메타버스 월드’에 고스란히 구현됐기 때문이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우리 전통문화의 위상이 높아진 점을 고려해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하 ‘공진원’)은 MZ세대에게 최근 인기가 높은 ‘제페토’와 접목, 메타버스 월드를 구축하고 서비스 운영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공개된 전통생활문화 메타버스 서비스 ‘비원:500년 비밀의 정원(이하 비원)’은 시공간을 초월해 한국 고유의 전통문화 콘텐츠를 보급하고 체험의 기회를 확대하고자 마련됐다.
메타버스로 구현된 비밀의 정원은 실제 창덕궁 후원에서 착안했다. 월드 내에 부용지와 부용정, 영화당, 주합루, 서향각, 어수문 등의 구조물을 실제와 가깝게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소나무, 백일홍 등 전통적인 조경 요소를 곳곳에 적용해 사용자가 여유로움과 계절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정조와 정약용 등 과거 인물을 캐릭터로 구현한 NPC 아바타를 비롯해 토끼전, 별주부전 등 옛 소설에서 착안해 만든 탈 것(토끼, 자라) 등을 선보여 즐거움을 더했다.
더욱 다채로운 즐거움을 추구하는 MZ세대를 위해 전통생활문화를 접목한 이색 즐길거리와 이벤트도 마련됐다. 먼저, 인기 제페토 크리에이터들이 기존 전통한복 아이템을 새롭게 해석한 ‘K-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자칫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한복에 대한 친근감을 높이고자 기획된 이벤트다. 이밖에 입동에 진행되는 ‘장독대 속 김치를 맞춰라’와 동지 이벤트인 ‘소원 빌고 풍등 날리기’ 등 시기별 이슈를 고려해 전통문화와 접목한 다채로운 이벤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비원’ 안에 숨겨진 이벤트 장소를 찾고 퀴즈 풀기 및 소원 적기 등의 이벤트에 참여한 사람이 인증사진을 피드에 올리면 추첨을 진행해 K-패션 아이템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운영된다.
공진원 관계자는 “예약한 소수만이 관람할 수 있는 창덕궁 후원은 전통의 모습을 간직한 아름다운 비밀의 정원이다”라며 “MZ세대 사이에 열풍이 불고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에 비밀의 정원을 구현하고 전통생활문화와 접목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해 우리 고유의 문화를 알리는 한편, 친근감을 높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MZ세대의 니즈를 반영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체험 콘텐츠를 시기별 꾸준하게 선보일 예정이므로 많은 기대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오는 12월 16일(금)부터 12월 26일(월)까지 서울 자양동에 위치한 컨테이너 팝업 쇼핑몰복합문화공간 커먼그라운드에서는 메타버스 월드를 연동한 오프라인 전시가 열린다.
전시공간은 메타버스 속 비밀의 정원을 연상케 하는 4개 주제로 꾸며지며, 메타버스 파노라마 및 K-패션 쇼케이스 등 온라인과 연계한 다양한 전시 콘텐츠가 선보여진다. 여기에 아바타, 전통생활문화 요소를 접목한 풍성한 체험 이벤트를 마련해 메타버스 월드를 처음 경험하는 사람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