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해녀 다이닝 레스토랑인 ‘해녀의부엌’이 제주 뿔소라를 이용한 다양한 가공 식품을 선보이며 국내 시장에서 제주산 해산물의 새로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해 나가고 있다.
해녀의부엌은 제주 해녀의 삶을 연극으로 공연하면서 해녀들이 채취하고 기른 제주산 해산물로 만든 메뉴를 제공하는 극장식 레스토랑이다. 제주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체험형 식문화라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으며, 현재 제주 구좌읍 본점과 제주 조천읍 2호점 등 총 2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해녀의부엌 본점은 뷔페식과 한상차림 등 2가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뷔페식은 해녀가 직접 출연하여 삶을 이야기하는 토크쇼 형식의 해녀 중심 공연으로 꾸며지며, 한상차림은 공간이 바닷속으로 변하는 영상기술이 가미된 연극으로 만날 수 있다. 해녀의부엌 2호점은 코스형 요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도슨트와 함께하는 미디어아트를 공연한다.
이러한 해녀의부엌은 일본 수출 의존도가 높아 가치가 하락한 제주 해산물 시장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직영 매장에서 고객의 식탁에 오른 음식 중 식품으로서 구매 의향이 높은 제품을 선별하여 상품화하는 과정도 거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뿔소라를 세계인의 식탁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색다른 뿔소라 가공 식품을 선보이며 제주산 해산물의 국내 소비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해녀의부엌 관계자는 “험한 바다에서 물질을 하며 가족을 먹이고 집안을 일으킨 제주의 해녀는 강인한 생명력을 가진 뿔소라와 많이 닮았다”며 “이러한 가치를 널리 전하고자 억척스럽게 살아온 해녀의 삶과 거친 파도와의 씨름을 이겨낸 100% 자연산 뿔소라, 그리고 다양한 제주의 식품들을 상품화하였으며, 앞으로도 제주의 생생한 이야기가 담긴 음식들이 더 많은 분들의 식탁에 오를 수 있도록 식품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한편 해녀의부엌은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하고 사회혁신 액셀러레이터이자 임팩트 투자사인 엠와이소셜컴퍼니(MYSC)가 운영하는 2022 한국관광공사 관광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LET’s Accelerate!’에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