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성 기반한 라이프스타일 경험 제공…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여행 제안

코로나 팬데믹으로 움츠러들었던 여행 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여행 플랫폼 기업들의 최저가 상품이 쏟아지고 있지만 그동안 참아왔던 여행을 떠나는 소비자들은 보다 의미있는 경험, 특별한 추억을 남길 여행지를 찾는다.

이 가운데, 지역성을 기반으로 한 독특한 라이프스타일과 문화, 자연환경 속에서 잊지 못할 시간을 보내고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여행을 발견하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지붕뚫은친구들이 운영하는 ‘이더라운드(eat. around)'는 로컬 여행지에서 더 깊이 있고 의미있는 만남을 제안한다. 음식과 관련된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여 로컬 여행지와 파트너(로컬 크리에이터)와 함께 성장하는 것이 이더라운드의 목표다.

‘로컬 크리에이터’는 그 지역만의 고유한 문화, 환경, 사람과 같은 자원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고 비즈니스로 연결하는 사람이다. 이더라운드는 이들과 함께 마케팅 분석, 브랜드 구축, 콘텐츠 제작, 판로개척 등의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이더라운드의 마케팅이 특별한 이유는 공통의 관심사, 커넥션, 공감, 경험을 공유할 최소의 집중된 고객들과 친구가 되는 ‘작은 마케팅’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이는 커뮤니티 팬덤을 기반으로 하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다. 특정 제품과 서비스를 더 많이 팔기 위함이 아니라 여행자에게 가치 있는 경험을 선사하는데 역량을 집중한다. 고객과 지역사회 모두에 선한 영향력을 주고 긍정적인 미래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더라운드는 더 높은 지역자부심, 더 좋은 양질의 관광객과 더 나은 경제 효과 창출을 위해 인스타그램, 유튜브 채널 운영, 웰컴키트나 다양한 굿즈 제작도 지원한다.

현재 이더라운드는 ‘전통주를 마시며 술잔 빚기’, ‘귤 항아리에 담긴 제주 블렌딩티 만들기’, ‘그림 명상과 요가 그리고 비건 브런치’, ‘제주 동백마을에서, 고사리 동백 오일 파스타 만들기’, ‘오메기술 명인과 함께, 4대째 이어오는 전통 술 빚기’ 등 음식과 연관된 특별한 로컬 경험을 결합한 컬리너리 투어를 소개하고 있다. 소비자가 결제한 모든 금액의 1%는 로컬의 환경을 위해 활동하는 단체를 후원하는데 사용된다.

지붕뚫은친구들 김선재 대표는 “대한민국의 식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한식진흥 및 음식관광 활성화를 통해 아시아 지역으로 로컬 크리에이터의 수익성을 향상시킬 예정”이라며 “이를 위한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서비스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붕뚫은친구들은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하고 사회혁신 액셀러레이터이자 임팩트 투자사인 엠와이소셜컴퍼니(MYSC)가 운영하는 2022 한국관광공사 관광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LET’s Accelerate!’에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