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스타트업 ㈜푸들, 다회용컵 Cactus Cup 출시
디자인 스타트업 ㈜푸들, 다회용컵 Cactus Cup 출시
2022.11.24 09:54 by 김대일

 

■지속가능한 F&B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디자인 스타트업 Foodle

지속가능한 F&B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디자인 스타트업 ㈜푸들(대표 윤채영, 강종현)이 새로운 다회용 컵 캑터스컵(Cactus Cup)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푸들(Foodle)은 하루 평균 1000만개씩 버려지는 플라스틱 일회용기로 인한 심각한 환경 문제를 해결하고자 디자이너들이 모여 설립한 ESG분야 스타트업이다.

업체 측은 "선인장에서 닮은 푸들(Foodle)의 캑터스컵은 일회용컵을 대체하는 리유저블 컵이다. 척박한 사막에서도 강인한 생명력을 가지고 살아가는 선인장처럼, 다회용 문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F&B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고자 하는 Foodle의 브랜드 비전을 담아낸 제품이다. 다회용컵은 아직 일회용컵보다 두께만 조금 두꺼운 컵 정도로 인식되고 있지만, 푸들은 사용자에게 '다회용' 이상의 의미를 주어야만이 '일회용'과 달라진다고 생각해, 새로운 다회용 컵을 기획하게 됐다"며 의도를 밝혔다. 

또한 푸들의 김희성 디자이너는 “캑터스컵을 기획하며, 사람들이 다회용 컵을 사용하더라도 여전히 일회용 슬리브와 빨대를 사용한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음료를 마시는 모든 사용자 경험에서 일회용품을 줄일 수 있는 디자인을 고민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용자 경험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탄생한 캑터스컵은 선인장의 주름을 모티브로 개발한 범프를 적용해, 손이 닿는 컵 표면을 음료와 최대한 떨어뜨려 표면온도를 70%까지 낮춰준다. 따라서 슬리브 없이도 뜨거운 음료를 잡을 수 있고, 차가운 음료도 훨씬 들고 마시기 편안하다. 뚜껑은 빨대가 없이도 마시기 편리하도록 입모양에 맞춘 형상으로 디자인되었다. 또한 휘핑 크림이 올라가는 프라푸치노 같은 음료에도 사용가능한 높이이며, 두꺼운 빨대를 꽂을 수 있는 홀이 있다"고 안내했다. 

특히, "캑터스컵은 음료를 마시는 소비자를 넘어 모든 이해관계자의 니즈를 담아냈다. 다회용 컵을 제공하는 카페와 이를 수거하는 수거함은 대량의 컵을 겹쳐서 보관해야 하므로, 적층률을 높이기 위해 안과 밖의 웨이브가 교차되는 형태를 찾아냈다. 또한 환경호르몬이 없고, 내열성이 높은 폴리프로필렌(polypropylene, PP)이라는 플라스틱 소재로 만들어졌다. 푸들이 PP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재활용에 용이한 소재이기 때문이다. 푸들은 다회용컵 서비스에 사용된 제품이 수명을 다하면, 일괄수거한 다음 가구나 소품으로 재탄생 시킬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 중에 있다"고 전했다. 

푸들 디자이너는 "많은 분들이 플라스틱을 나쁜 소재로 알고 있지만, 제품의 라이프사이클 전체를 바라보면 플라스틱은 그 자체로 환경을 오염시키는 소재가 아니다. 다만 짧게 사용되고 버려지면서 과도한 쓰레기가 되는 것이 문제다. 푸들은 플라스틱 제품이 재활용을 통해 새로운 역할을 갖게 되어 더 오랜 기간 사용될 수 있는 사례를 만들고자한다. 플라스틱에 대한 편견을 깨는 것 또한 우리의 미션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회 용기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소재 하나도 많은 연구를 통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하지만 다회 용기를 디자인하는데 가장 어려운 것은 이해관계자가 너무 많다는 점이다. 카페와 기업, 소비자, 물류인력, 세척시설 모두가 컵을 사용하는 과정에 관여하게 된다. 때문에 디자인 과정에서 형태적, 금전적으로 많은 한계에 부딪친다. 하지만 푸들은 오히려 이런 한계 조건에서 아이디어를 찾아내기도 한다”고 말했다.

캑터스컵의 경우도 슬리브를 사용하지 않기 위해 표면의 두께를 높이면서, 높은 적층률을 가져가야 하는 상반되는 상황을 해결해야 했다. 푸들은 선인장의 형태에서 영감을 얻어 두가지 문제를 해결하면서, 선인장의 생명력이라는 메시지를 제품에 담아낼 수 있었다.

푸들은 사용자가 불편함을 감수하는 것이 아니라 다회용컵을 사용함으로써 더 멋진 라이프 스타일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푸들은 "우리는 다회용기를 단순한 제품으로 보지 않는다. 새로운 문화를 이끄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 서비스와 공간에서의 경험도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전했다.

현재 푸들의 캑터스컵은 보마켓 신촌점과 DDP 디자인스토어에서 오프라인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또한, 푸들은 다회용기 및 다회용 컵 도입에 관심이 있는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하고 있으며,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협업 제의가 열려있다.

푸들은 시드투자 유치 후, ‘초기창업패키지’, ‘KDB 스타트업 2022’, ‘기보벤처캠프 10기’ 등에 최종 선정되었을 뿐만 아니라, GS리테일과 서울창업허브 성수가 진행하는 오픈이노베이션(Open-Innovation)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등 ESG 문화를 선도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푸들은 디자인 브랜드로서의 강점을 살려, 더욱 다양한 F&B 시장에서 다회용 문화가 확살될 수 있도록, 리테일 분야의 비즈니스 모델 개발과 R&D를 강화해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이끌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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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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