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스트 임한희 기자] 중앙대학교광명병원(병원장 이철희) 정형외과 정형석 교수가 지난 5일 열린 제40차 대한수부외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신진과학자 연제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신진과학자상은 만 39세 이하 수부외과 전문의 중 현재 연구 내용이 우수하고 향후 발전가능성이 높은 자에서 수여하는 상으로 정형석 교수는 지난해 장려상에 이어 금년에는 최우수상을 받는 쾌거를 이루었다.
정형석 교수는 인공 지능을 이용한 X-ray 분석과 관련한 ‘딥러닝을 이용한 원위 요골 방사선학 지표의 자동 측정’이란 주제의 연구를 통해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현재 원위 요골의 방사선학 지표는 손목 골절 발생 시 수술 필요 여부 및 수술 후 경과 관찰에서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으나 이를 측정하는 것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는 문제점이 있다.
이에 정형석 교수는 총 400명 환자의 손목 사진을 인공지능 전문가와 함께 분석했고, 정형외과 전문의에 의한 지표 측정의 90% 이상의 정확도로 측정할 수 있는 딥러닝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정형석 교수는 이번 수상과 관련하여 “진단과 치료에 있어서 인공지능의 역할은 제한적 일수 있지만 자동적으로 지표를 측정함에 있어서 시간을 절약하고 정확도를 높인다는 차원에서 의미가 있는 결과”라며 “아직 연구가 진행되는 단계이며 궁극적으로는 정밀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대중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정형석 교수는 중앙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중앙대광명병원 정형외과에 재직 중이며 수부-상지 분야의 외상 및 질환을 전문으로 진료하고 있다. 손목 삼각섬유연골 복합체(TFCC) 손상 및 팔꿈치 상과염(테니스 엘보우)에 대한 임상 연구를 꾸준히 진행중이며, 이와 관련된 연구 결과들을 세계적 권위의 정형외과 국제 학술지에 여러 차례 게재하는 등 진료를 비롯한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