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을 마친 후 난이도에 대한 평가가 한창이다. 국어는 쉬웠고, 수학은 어려웠다는 평가가 지배적인 가운데, 영어만큼은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작년 불수능 수준까지는 아니었다”는 평가와 “지난해만큼이나 어려웠다”는 평가가 나뉘고 있는 것. 이에 화정 제리킹 영어학원의 이민재 대표원장을 통해 수능영어 및 영어 학습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올해 수능의 영어 과목에 대해 평가한다면.
“개인적으론 어려웠다고 생각한다. 영어 과목은 절대평가로 바뀐 이후 갈수록 어려워지는 추세다. 단순히 감으로만 풀 수 있는 문제가 많이 줄었다. 문법과 독해의 기본기를 천천히, 그리고 정확히 다져야 한다. 토익이나 텝스 같이 공인인증영어를 공부하는 식으로 수능영어 1등급을 준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 학원 소속 고3학생 대다수가 이번에 좋은 결과를 만들었는데, 이 역시 중학교에서 고등학교 3학년 1학기까지는 차근차근 내신 성적을 만들고, 수능에서는 1등급에 도전하는 방식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예비 중1, 예비 고1 학부모들은 영어 성적을 어떻게 관리하는 게 좋을까?
“많은 학부모들이 이르면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입시영어 학원을 선택하고 있다. 영어실력이 정체되는 것을 느끼기 때문이다. 우리가 예비 중1 및 예비 고1영어를 대상으로 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기초반부터 차근차근 등급과 성적에 맞추어 수업을 들을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중요한 건 지속성이다. 매달 학원의 자체 모의고사를 보며 학생 성적을 데이터로 개별관리하고 그에 맞는 교재로 맞춤 지도를 펼친다. 교재는 매년 학원에서 새로이 제작된다. 특히 고등학교 시험은 성적을 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촘촘한 분석과 관리, 학교별 유형 분석이 중요하다.”
-예비 고1 영어 학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예비 고1은 내신의 시작과 함께 본격적인 수능영어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원장이 직강을 할 정도로 그 부분에 특히 신경을 쓰는 이유도 그래서다. 모두가 1등급이 될 수 있다고 믿고, 이를 실제로 이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화정 인근의 학교들인 백양고, 화정고, 화수고를 중심으로 가르치고 있고 서정고, 행신고, 무원고, 능곡고 등도 포함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고등학생들은 내신위주의 영어 학습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모의고사 영어도 친숙해져야 한다. 다가오는 겨울방학 특강을 통해서 이런 고교 영어학습의 특성을 학생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학생들이 본격적으로 영어 공부에 매진해야 할 시기는 언제라고 보나?
“고등학교를 위한 영어실력 형성의 첫걸음은 늦어도 초교 6학년 때부터는 시작해야 한다고 본다. 그 시기에 얼마나 완성도 있게 기초를 쌓느냐가 향후 영어실력을 좌우한다. 느낌이 아닌 정확한 이해에 기반을 두고 영어 문제를 풀어내야 한다. 우리가 문법, 단어, 독해, 듣기, 서술형 등을 체계적으로 가르치는 이유다. 정규반은 기초문법, 기초독해부터 최상위 수준까지 넓고 탄탄하게 실력을 쌓아간다. 한 달에 한 번씩 학원자체 모의고사를 보며 수능유형과 친숙해지면 자연스레 원하는 점수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