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전문 메타버스 스타트업 ‘아츠클라우드’가 예술을 향유하고픈 관람객들에게 전혀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오는 3일 공개될 아트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서다. 베타 버전으로 선보이는 이번 플랫폼은 그 자체로 예술 작가의 작품 세계다. 가상공간의 관람객들은 작품 속을 자유롭게 탐험하며 새로운 개념의 예술 감상을 경험할 수 있다. 김보형 아츠클라우드 대표는 “아트 특화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작가들이 자신의 무한한 상상력을 펼치고 관람객과 소통하며 보다 참신한 메시지를 세상에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아츠클라우드는 올해 초 국내 최대 규모의 디지털 아트 전시인 ‘아트 인 메타버스’를 주최하며 미술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어 디지털 아트를 가장 효과적으로 보여주고 작가의 지속적인 작품 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식을 고민해왔는데, 이번 아트 특화 메타버스 플랫폼이 그러한 고민의 결과다. 이번 베타 론칭에는 지난 ‘아트 인 메타버스’ 공모전에서 Top5에 선정됐던 올가 골루베바 작가(라트비아)와 프란츠 로사티 작가(이탈리아)가 참여했고, 전시를 함께 했던 최성록‧안성석 작가의 작품이 메타버스 맞춤으로 재창작되어 의미를 더했다.
‘아트 인 메타버스’ 전시에서 디지털 플랫폼의 창조과정을 신화적인 3D 애니메이션으로 풀어냈던 최성록 작가는 기존 작품을 3D 공간으로 옮겨 새로운 몰입감을 선사했다. 관람객들은 작가의 안내를 따라 메타버스로 옮겨진 ‘제네시스 캐니언(Genesis Canyon)’ 작품을 게임하듯 감상할 수 있다. 안성석 작가는 버림받은 존재에 대해 무한한 사랑을 베풀었던 성찬경 작가의 오브제 작품들을 오마주한 메타버스 작품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성찰의 시간을 제공한다. 김보형 대표는 “메타버스가 미술계의 새로운 키워드로 떠오른 지 오래지만, 여전히 오프라인 전시의 보조역할에 그치고 있다”면서 “이번에 론칭한 메타버스 플랫폼은 예술의 범주와 시장을 확장시키는 새로운 개념의 메타버스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츠클라우드는 이번 베타 론칭과 함께 100여 명 작가의 아트 스페이스를 순차적으로 오픈할 예정이다. 지난 ‘아트 인 메타버스’ 공모전에 선정되지 않은 작가라 하더라도, 11월 한 달 간 플랫폼에 접속하여 자신의 작품을 전시하는 작가들에게는 7개의 공간 템플릿이 무상으로 제공된다.
/사진: 아츠클라우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