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롭테크(ICT기술과 부동산 시장이 결합된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관련 기업의 투자금액만 5년 새 50배 이상 증가했을 정도다. 아파트를 분석해주는 서비스 ‘스택(stack.)’을 개발한 프롭테크 스타트업 ‘인디드랩’도 그중 하나다. 이 회사는 최근 초기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 ‘매쉬업엔젤스’로부터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최윤경 매쉬업엔젤스 파트너는 “프롭테크 기술로 인해 최근 부동산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한 인디드랩이 해당 시장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인디드랩은 올해 1월에 GS건설 최초의 사내벤처팀에서 시작해 독립 분사한 기업이다. 서울대학교 도시설계학 공학 박사 정요한 대표를 주축으로 공동주택에 대한 공학적인 데이터를 제공한다. 이 회사가 개발한 ‘스택’은 아파트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하여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해주는 서비스다. 기존의 입지 정보나 분양 정보는 물론, 세대별 일사량, 조망, 개방감, 소음 등의 환경 성능 분석 데이터도 시각화하여 제공한다. 이를 통해 개선이 필요한 항목에 대해 맞춤형 제안을 하는 것이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이다. 일사량이 적은 집에는 햇빛이 부족해도 잘 자랄 수 있는 식물을 추천하는 식이다. 현재는 수도권 소재의 일부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운영 중이지만, 내년부터 서비스 범위를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요한 인디드랩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주거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할 수 있도록 스택 서비스 상용화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