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의 중심에서 우리나라의 예술작품들이 소개된다. 오는 10월 12일부터 16일까지 런던 사치갤러리에서 개최되는 ‘스타트 아트페어 런던 2022’(StART ART FAIR LONDON 2022)의 K-ART 특별전을 통해서다. 이번 행사를 준비하는 스타트아트코리아 측은 “지난 ‘프리즈 서울(Frieze Seoul)’, ‘키아프(KIAF)’ 등을 통해 입증된 한국 미술시장 및 작가들의 높은 수준을 글로벌 무대에 소개하기 위해 마련한 무대”라고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한국 근현대 미술에서부터 MZ세대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신진 작가의 작품까지 고르게 만날 수 있다. 먼저 현대미술의 거장으로 칭송 받는 이우환, 김태호, 전광영, 김병종, 이철규 화백 등 우리나라 미술계를 이끄는 작가 19명이 참여한다.
특히 한국화와 현대미술을 접목한 낸시랭의 평면 및 조각 작품, ‘도도새 작가’로 알려진 김선우 작가와 초현실주의를 표현하는 수레아 작가의 작품 등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밖에도 디지털 아티스트 레지나킴의 작품처럼 작가의 개성이 듬뿍 담긴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스타트아트코리아 관계자는 “한류가 영화나 드라마, K-Pop 등으로 먼저 알려졌지만, 최근 한국의 현대 미술 또한 큰 주목을 받고 있다”면서 “이번 전시회를 통해 더욱 다양한 국내 작가들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회가 주는 또 하나의 매력은 우리나라 미술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엿볼 수 있다는 점이다.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다양하게 표현하는 기안84, MZ세대가 주목하는 작가 오민(송민호), 강희 등이 동참하여 대중적 관심도를 높이고, 지난 ‘스타트 아트페어 서울 2022’의 학생 미술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수상자(민지희·이시울·조수안·변지원·황다현·양예준·박예린·고다경 학생)들의 작품도 함께 전시되어 미래의 K-ART도 미리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