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는 지난 2019년을 기준으로 올해 KBO리그 야구장 주변상권 매출액 증가를 분석한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올해 KBO리그 관중수가 2019년 동기간 대비 23% 감소 했음에도 전국 9개 야구장 주변 상권 매출액은 13% 증가했다. 매출액 증가가 두드러진 업종은 편의점(26%), 커피/음료(15%), 음식점(주점 포함, 12%) 순이었다.
경기 종료 후 주요 야구장 6개 주변 상권 전체 매출액은 19년 대비 9% 증가했다. 이 중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의 주변 상권 매출액은 27%로 가장 크게 증가했고, 이어 서울 잠실야구장(17%), 부산 사직야구장(8%) 순으로 증가했다. 경기 없는 날 대비 경기 열린 날 매출액 증가가 높은 구장은 인천 SSG랜더스필드(38%), 창원 NC파크(19%), 광주 KIA챔피언스필드(15%) 순이었다.
홈팀이 승리한 경기 후 주변 음식점(주점 포함) 가맹점의 매출액은 5% 증가했다. 승률 상위 3팀(SSG랜더스, LG트윈스, 키움히어로즈)의 매출액은 패배 시 보다 13% 증가했다. SSG랜더스가 홈에서 승리한 날 인천 SSG랜더스파크 주변 음식점의 매출액은 57% 증가했다. 또 LG트윈스와 키움히어로즈는 팀이 홈에서 승리한 날 서울 잠실야구장과 서울 고척스카이돔의 주변 음식점 매출액도 각각 11%, 8% 증가했다.
끝내기로 경기가 종료된 경우, 주변 음식점의 매출액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G트윈스가 KT위즈를 상대로 8:7 끝내기 승리한 날(7월 30일 주말)의 서울 잠실야구장 주변 음식점 매출액은 주말 경기일 매출액 평균 대비 17% 증가했다. 또 롯데 자이언츠가 삼성라이온즈를 상대로 7:6 끝내기 승리한 날(6월 9일 평일)의 부산 사직야구장 주변 음식점 매출액은 평일 홈경기 평균 대비 10% 증가했다
KB국민카드 데이터전략그룹 관계자는“코로나19로 인한 관중수 제한, 취식금지 등이 해제 되면서 야구장에도 이전의 활기가 돌아오고 있음을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향후에도 다양한 데이터를 통해 스포츠/레저 문화의 흐름을 분석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