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집에서 쓸 만한 아담하고 성능 좋은 건조기로는 뭐가 좋을까요?”
“침실용 TV를 찾고 있습니다. 가격은 50만원 대, 뭣보다 디자인이 예쁘면 좋겠어요!”
가전제품에 대한 수요와 궁금증은 생애주기별로 끝이 없다. 이런 소비자의 니즈를 적극 반영한 플랫폼이 투자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가전제품을 추천해주는 플랫폼 ‘노써치’가 그 주인공이다. 2020년 2월, 초기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 매쉬업엔젤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받으며 일치감치 가능성을 인정받았던 이 회사가 최근 SBI인베스트먼트와 CJ인베스트먼트로부터 30억 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주혁 SBI인베스트먼트 이사는 “전문적인 콘텐츠 제작 역량과 커머스를 전개할 수 있는 상품 기획 역량, IT 개발력을 보유한 팀으로 향후 가전 외의 분야로의 확장성도 기대된다”고 투자 이유를 밝혔다.

‘노써치’의 가장 큰 특징은 섬세함과 친절함이다. 2018년부터 가전 전문 블로그와 유튜브를 운영하며 쌓은 관련 분야 전문성을 무기로 소비자에게 다가간다. 소비자에게는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가전제품 스펙 정보를 표준화된 기준으로 제공하며, 제품의 이해를 돕고 소비자의 상황과 조건에 맞는 제품을 추천해주는 식이다. 여기에 정보 탐색부터 구매까지 한 번에 이뤄지는 원스톱 서비스도 소비자의 편의를 높인다. 2021년 4월 정식 서비스 출시 후 1년 만에 월 거래액 10억원을 달성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이유다. 서영준 노써치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제품의 카테고리와 입점 상품의 수를 공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향후 가전 외 다른 분야에서도 소비자가 현명한 구매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서비스 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