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건설 기술 분야 스타트업 ‘주식회사 스패너’(이하 스패너)가 지난 8월 25일부터 양일간 부산광역시 기장군 정관읍에서 스마트 건설 활성화를 위한 콘테크(ConTech‧4차 산업 기술을 활용해 건설공정의 생산성을 높이는 혁신기술) 실증 테스트를 성공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스마트 건설 기술들이 기존 건설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개선시킬 수 있는지 확인하는 개념 실증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주최사인 스패너 외에도 ㈜우원건설, 금광기업㈜, 라이카 지오시스템즈 코리아, 엥콘 코리아 등이 참여했고, 네덜란드의 엔지니어링 컨설팅 기업 로얄하스코닝디에치비(Royal Haskoning DHV)와 대형 시공사 BAM도 함께 했다.
스패너는 스마트 건설 기술을 건설 현장에 도입 및 유통하는 한편, 여러 기술을 통합하는 솔루션인 스패너 커넥트(Xpanner Connect)를 자체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이번 현장은 스패너의 솔루션들이 총망라된 스패너형 스마트 건설(TaaS, Technology as a Service)의 시험무대였다. 기존 방식과 스패너가 제공하는 스마트 방식을 적용한 각각의 시나리오에 따라 시공하는 형태로 진행되어, 실제 토공 건설 현장에서 스마트 건설이 창출할 수 있는 개선 효과의 정량적 데이터를 취득, 분석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스마트 건설의 핵심 요소인 3D 머신 가이던스 및 자동화 솔루션(MC)은 라이카 지오시스템즈의 제품이 활용됐으며, 국내 최초로 클라우드 기반의 협업 플랫폼 인프라킷의 현장 테스트도 이뤄졌다. 3D 모델 설계 분야에서는 기존 제조업 분야에서 활용되던 툴이 접목되는 등 새로운 시도도 이어졌다. 카티아와 오토데스크 시빌3D를 활용해 3D도면이 생성됐고 인프라킷을 통해 현장에 공유됐다. 이 밖에도 생산성을 혁신적으로 높여주는 엥콘의 틸트로테이터가 14톤급 굴착기에 장착돼 활약했고, 엣지DX, 타임랩스를 활용한 현장 관리 솔루션인 타임랩스랩 등이 동원됐다. 스패너 커넥트는 위와 같은 생산성, 관리효율, 안전성 등을 개선하는 스마트 건설 솔루션들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 제공하며, 현장관리자는 하나의 화면에서 관련된 모든 지표들을 확인할 수 있다.
이명한 스패너 대표는 “이번 테스트를 통해 스마트 건설 방식이 기존 시공 방식 대비 약 33%의 시간 절감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측량기사 등 현장 필요 인력도 현저히 감소하기 때문에 생산성, 관리 효율, 안정성 등의 실제 개선 효과는 더욱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의 테스트 전 과정 및 취득된 데이터에 관한 분석 내용은 향후 스패너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되는 영상을 통해 상세히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스패너는 이와 같은 연구 및 실증 활동을 기반으로, 스마트 건설 기술 TaaS 모델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