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파격적인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30일 이 부회장은 송파구에 위치한 삼성SDS 잠실캠퍼스에 방문했다. 이 부회장의 삼성SDS 잠실캠퍼스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부회장은 경영진들과 중장기 사업 전략을 논의하는 한편,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워킹맘' 직원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또 이 부회장은 이날 회사 로비에서 기다리던 삼성SDS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기념 촬영도 진행하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 부회장은 삼성SDS 직원 10여명과 '워킹맘의 일과 가정생활 양립'을 주제로 워킹맘 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청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워킹맘의 최근 관심사와 고민 ▲가정과 회사의 양립 비결 ▲코로나 이후 직장 및 가정생활 변화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2020년 8월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워킹맘 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제도 혁신을 주문하는 등 평소 일과 가정의 양립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여온 바 있다.

이 부회장은 "기존의 잘못된 제도와 관행 뿐만 아니라 시대에 뒤떨어진 인식을 바꿔야 한다"며 "유능한 여성 인재가 능력을 충분히 발휘해 차세대 리더로 성장하고 롤모델이 될 수 있는 조직문화를 함께 만들자"고 말했다.

이와관련 한 재계 관계자는 "이재용 부회장이 과감하고 적극적인 제도 혁신을 통해 고 이건희 회장의 '여성 중시' 철학을 계승, 발전시켜가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