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오찬메뉴 ‘크랩케이크’… 다이어트에는 위협?
대통령의 오찬메뉴 ‘크랩케이크’… 다이어트에는 위협?
2021.06.18 13:40 by 김주현

최근 이뤄진 한미 정상회담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오찬 메뉴로 대접한 크랩케이크가 화제였다. 연이어 문 대통령이 준비한 지난 2일 진행된 SK그룹, 삼성그룹, 등 4대 그룹 대표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도 크랩케이크가 등장했다. 덩달아 크랩케이크에 대한 세간의 관심도 높아졌다.

크랩케이크는 미국 체서피크만 일대의 메릴랜드·볼티모어 지역의 명물로 꼽힌다. 1930년대 미국의 요리사 크로스비 게이지가 자신의 요리책에서 ‘볼티모어 크랩케이크’라는 레시피를 최초로 소개했다.

이는 ‘게살’을 주재료로 빵가루, 우유, 마요네즈, 계란, 조미료 등을 첨가해 굽거나 튀긴 해산물 요리다. 미국에서 인기 있는 요리로 애피타이저로도 많이 즐기는 별미다. 속은 촉촉하면서도 겉은 바삭하고 고소하다. 건강 면에서는 어떨까. 다이어터도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요리일까. 글로벌365mc대전병원 전은복 영양사의 도움말로 알아봤다.

 

◆굽거나 튀긴 크랩케이크, 다이어터에겐 ‘불리’

다이어터에게 전통적인 레시피의 크랩케이크는 가까이 지내서는 안 될 존재다. 이는 과거 미국 ‘피트니스 매거진’이 선정한 ‘건강에 해로운 10가지 지역 요리 목록’에서 7위에 오른 바 있다.

미국 농무부(USDA)에 따르면 크랩케이크의 칼로리는 100g 당 266kcal로 알려졌다. 게살을 주재료로 하다보니 단백질 함량은 19g으로 나쁘지 않은 수준이다.

다만 지방 함량도 17g을 차지한다. 이뿐 아니라 콜레스테롤 137㎎, 나트륨 819㎎을 함유하고 있어 유의해야 한다. 참고로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하루 나트륨·콜레스테롤 섭취 권장량은 2000㎎, 300㎎이다. 100g을 섭취했을 때 나트륨의 경우 약 절반을, 콜레스테롤은 3분의1 이상을 채우게 되는 셈이다. 탄수화물은 9g으로 적은 편이다.

전 영양사는 “게살 자체는 건강한 고단백 식품”이라며 “다만 크랩케이크 반죽 시 다양한 양념과 버무려지고, 튀기거나 기름에 굽는 방식이 다이어터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권고한 1일 총 지방의 기준치는 51g인데, 크랩케이크 100g으로 하루 섭취량의 약 절반을 채울 수 있는 수준”이라며 “3개만 섭취해도 1일 섭취량을 채우게 되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게 자체는 좋아요… 조리법 달리하면 ‘건강한 식단’

크랩케이크는 미국에서 사랑받는 요리다. 이렇다보니 이를 포기하지 못하는 다이어터들은 조리방식을 달리해 열량을 줄인 크랩케이크 레시피를 선보이고 있다. 굽거나 튀기는 대신 이를 쪄내거나 기름 없이 에어프라이어로 요리하는 것이다.

조리방식을 달리하고, 마요네즈·나트륨이 많은 시즈닝을 줄일 경우 단백질이 풍부한 한끼 식사가 된다. 게살은 영양분이 풍부한 해산물 중 하나로, 단백질뿐 아니라 비타민B·인·셀레늄·구리·오메가3가 풍부하다. 이는 근육 유지 및 신진대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다이어터에게 도움이 된다.

전 영양사는 “쪄내거나 기름 없이 조리한 크랩케이크는 다이어터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단백질 식단이 될 것”이라며 “이와 함께 다양한 채소를 곁들이면 크랩케이크에 부족한 식이섬유·비타민·미네랄 등을 건강하게 채울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필자소개
김주현

안녕하세요. 김주현 기자입니다. 기업과 사람을 잇는 이야기를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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